
베트남 쌀국수 포의 역사1848년부터 1883년까지 베트남을 다스렸던 투둑 왕은 궁중에 요리사 수십 명을 두고 날마다 산해진미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투둑 왕은 서민들이 자주 먹는 쌀국수를 찾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일찍부터 쌀로 여러 가공식품을 만들었는데 쌀국수도 그중 하나로 아침마다 먹었던 음식이다. 이때의 쌀국수는 몇 가지 채소와 양념을 곁들인 비교적 단순한 음식이었지만, 투둑 왕은 진귀한 음식에 싫증 나서인지 쌀국수를 좋아하여 그날부터 자주 먹었다. 요리사 중 한 명인 응우옌은 왕의 건강을 염려해서 국물에 각종 약재를 넣어 쌀국수를 만들어 바쳤다. 투둑 왕은 새로운 쌀국수에 매우 만족해하며 응우옌에게 연꽃을 하사했다. 당시 연꽃은 베트남 왕실에서 차를 끓일 때 쓰던 꽃으로, 요리사에게 '최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