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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나시고렝의 역사

인도네시아 나시고렝의 역사오랜 옛날 중국인 중 일부가 인도네시아로 건너가서 살았는데, 그때 그들은 종종 흰쌀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원주민들은 그걸 보고 응용하여 찬밥에 여러 재료를 섞어 볶은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렝을 만들어 먹었다. 나시는 '쌀', 고렝은 '볶다, 튀기다'라는 뜻이다. 17세기경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한 뒤에는 나시고렝에 향신료를 추가로 넣어 먹었다. 서양인들이 음식에 향신료를 많이 넣는 것에 영향을 받아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조리할 때 향신료를 사용한 것이다. 또한 네덜란드 사람에 의해 새로 알게 된 고추를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삼발'은 매운 고추를 기본으로 하고 양파, 마늘 등을 다지고 끓여서 만든 매운 소스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매콤한 맛을 즐겨서..

음식의 역사 2025.06.11

인도의 밀가루 음식, 차파티와 난 그리고 사모사의 역사

인도의 밀가루 음식, 차파티와 난 그리고 사모사의 역사초창기 인류는 곡물을 그대로 먹다가 이내 가루로 빻아 물을 넣고 죽처럼 끓여 먹는 방법을 알아냈다. 한결 먹기 편했고 소화도 잘 되었다. 그렇지만 맛을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곡물 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한 다음 뜨거운 돌 위에 얹어 구워 보았더니 납작하고 약간 딱딱해서 씹기 좋은 빵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무발효 빵이 탄생하게 된다. 발효하지 않았기에 부드럽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인도인들은 고대부터 이런 무발효 빵을 만들어 먹었다. 밀가루 반죽을 넓게 밀고 나서 화덕 안에 붙여서 구웠다. 통밀 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반죽하여서 자꾸 먹어도 물리지 않게끔 했다. 이런 인도의 빵을 차파티라고 한다. 말..

음식의 역사 2025.06.11

몽골 허르헉과 보즈의 역사

몽골 허르헉과 보즈의 역사몽골이 여러 부족이 나뉘어 서로 견제하거나 협력하며 살던 12세기 말엽의 일이다. 옛 왕족의 후손인 예수게이는 어린 아들 테무친(칭기즈 칸 본명)을 사돈에게 맡기고 발걸음을 돌렸다. 사위가 처가에서 어른이 될 때까지 생활하는 당시 풍습에 따라 아홉 살인 아들을 맡긴 것이었다. 예수게이는 돌아가는 중에 아들 혼인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다. '잔치가 열리면 주인 초청 없이도 참석해서 인사를 할 수 있다. 잔치에서는 상대가 누구든 속임수 없이 음식을 주고받는다.'라는 몽골 관습에 따라 예수게이가 술잔을 받았는데,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타타르족 사람이 독을 탄 술잔이었다. 그렇게 예수게이는 축하 술을 받아 마시고 죽게 되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테무친은 매우 어렵게 살았다...

음식의 역사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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