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브해의 뜨거운 심장, 럼의 역사럼은 사탕수수나 사탕수수 부산물인 당밀을 발효, 증류하여 만드는 증류주입니다. 카리브해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탄생한 이 술은 그 독특한 풍미와 함께 인류의 어둡고도 찬란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해적의 술, 선원의 생명수, 그리고 삼각 무역의 핵심 상품이었던 럼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였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럼의 기원과 노예무역의 시작사탕수수의 전파와 초기 설탕 산업사탕수수는 본래 인도나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15세기 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카리브해 지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콜럼버스는 두 번째 항해에서 히스파니올라(현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에 사탕수수를 심었으며,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사탕수수 재배는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